깊어가는 가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욱 그리워지는 계절에 성도님 한 분 한 분께 감사의 마음과 고백을 담아 올립니다.
올 한 해는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삶의 순간 순간마다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걸음을 붙드시고 앞서 인도해 주셨습니다. 때로 고단함 속에서도 주님 주시는 매일의 은혜로 또 하루를 사는 힘을 얻습니다.

“성령으로 인도함을 받는 착한 목자 착한 양”의 심정으로 시작한 2015년이 두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추수감사절에 즈음하여 찬찬히 뒤돌아보니 봄과 가을, ‘특별새벽부흥회’를 통해 ‘측량할 수 없는 은혜의 대로’를 예비하신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성도들에게 만복의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특새의 은혜가 ‘대각성전도집회’로 이어져 천하보다 귀한 영혼, 1,780명이 결신하는 만선의 기쁨을 누리도록 해주셨습니다. 지난 주간 진행된 ‘제102기 제자훈련 지도자(CAL) 세미나’는 16개국 214교회가 참여하여 제자훈련의 국제화의 현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이는 만방을 제자삼는 일에 지속적으로 헌신한 성도님들의 기도의 결실이라 믿습니다. 북한 어린이를 살리기 위한 ‘생명의 보리떡 나눔’ 사랑광주리는 북한의 어린이가 섭취할 수 있는 영양죽을 3차에 걸쳐 지원함으로 ‘피 흘림이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의 그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대사회적 섬김’의 비전으로 농어촌 미자립교회의 목회자들과 함께 ‘전도폭발 훈련’을 하고 그 지역을 전도하며 섬기는 ‘에벤에셀 실천운동’은 벌써 15개 지역 250개 교회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사랑의교회가 고난의 터널을 지나오면서도 교회의 본질적 사역을 약화시키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성도들의 눈물어린 기도와 헌신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렇듯 열정적인 사역과 튼실한 열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가슴 한 켠이 시린 것은 아직도 외로워하는 우리의 지체들이 있고, 함께하지 못하는 우리의 영가족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3년, 지난(至難)한 고난의 시간을 은혜로 견디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묵묵히 그 길을 함께 걸어오신 성도들과 기뻐하며, 함께 있어야 할 영가족들을 그리워하며 ‘영가족 더욱사랑 40일’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경찰차가 아니라 생명을 구원하는 사랑의 구급차입니다. 40일 동안 복음의 비상등을 켜고 더욱 사랑이 필요한 영가족들에게 목자의 심정을 지닌 구급차의 자세로 달려가겠습니다.

오늘 추수감사주일부터 성탄축하예배까지 ‘감사의 걸음 40일, 하나됨의 걸음 40일, 사랑의 걸음 40일, 그리움의 걸음 40일, 반가움의 걸음 40일’을 모든 성도들이 손잡고 함께 걸어 가려 합니다. 주님께서 ‘영가족 더욱사랑 40일’을 통해 온 교회가 감사로 하나되는 은혜의 희년을 경험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12월 24일(목), 성탄축하잔치에 사랑의교회 영가족들이신 모든 성도님 한 분 한 분을 초대합니다. 하나됨의 감사잔치, 더욱 사랑하는 천국잔치로 가슴 뜨거워질 그 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그 날, 우리 모두 ‘은혜대로 121번지’에서 가슴 뛰는 사랑으로 인사합시다.
“더욱 사랑합니다. 우리는 영가족입니다!”


주후 2015년 11월 15일
주 안에서 따뜻이
담임목사 오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