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현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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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이 다 하도록, 우리는 사랑의교회입니다 주후 2020-01-08

지난 7년 동안, 우리는 깊은 가슴앓이를 했습니다. 매년 성탄을 맞아 구주
강생의 큰 기쁨을 누리면서도 마음 한쪽에는 큰 짐을 내려놓지 못한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어느 때보다 더욱 예수님의 용서와 참된 화해와
위로를 경험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 한량없습니다.

하루하루 돌덩이처럼 저의 가슴을 짓눌렀던 것은 교회의 어려움으로 인해 시대
앞에 교회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입니다. 사회에 기쁨과 소망이
되어야 함에도, 누가 되는 현실은 날마다 칼날에 베이는 고통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거친 비판을 온 몸으로 받아 내면서 교회를 사랑하고 눈물의 기도로
지켰던 성도들을 생각하면, 형언할 수 없는 고마움으로 가슴이 젖어듭니다. 이것조차도 우리를
사랑 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신(요 13:1) 주님의 크신 은혜였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제 사랑의교회는 그간 여러 가지 매임으로 다하지 못한 교회의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더욱
진력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목자의 심정’을 갖고, 착한 목자, 착한 양으로 ‘제자의 도’를 높이
세우고, 이 사회의 유일한 소망인 교회가 빛과 소금으로서의 섬김을 온전히 감당해가도록 최선의
헌신을 다할 것입니다.

회개하고 화해하는 마음을 품은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담는 더 큰 그릇으로서,
우리 사회와 국가를 위해 현재 우리 사회가 고통하고 있는 짐들을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지고
나아가겠습니다. 사랑의교회는 지난 7년 간의 고통을 주님이 주신 고난자본으로 삼아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며, 더 겸손하게 주님의 지상 명령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어떤 분들에게는 지금의 상황이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정서적으로는 그간 쌓인
어려움으로 인해 가슴에 와 닿지 않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영원한 가족이요, 영적
가족으로서 고난과 영광을 함께 감당할 영가족 공동체입니다. 어찌하든지 주님께서 핏값으로
사신 몸 된 교회를 위해, 우리가 한 마음으로 ‘함께’하고, ‘기쁨’을 나누며 ‘위로’할 수 있다면,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 치유의 새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들이여, 시대의 역사는 겉으로 볼 때는 ‘주어진 역사’ 대로 흘러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화해와 사랑의 소명을 가지고 역사를 창조해 나아가는 사람의 몫입니다.
그렇습니다. 화해와 용서의 말씀을 굳게 믿고 순종하면 우리의 상처는 우리 사회에 아픔을
치유하는 향기 어린 꽃이 되고, 시대를 밝히는 별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한국교회 역사에 결코 쉽지 않은 ‘은혜의 대로’, 화해와 용서라는 ‘시온의 대로’를 열었습니다.
이것은 사막에서 샘이 솟은 것(시 107:35)입니다.

‘우리는 호흡이 다 할 때까지 사랑의교회입니다.’

주후 2019년 12월 29일

주 안에서 따뜻이, 오정현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