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싹 마른 나뭇잎같이 바스락 부서질 것 같은 혹독한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샘 곁의 무성한 가지와 같은 삶의 궤적을 걸었던 사람이 있다. 바로 성경인물 요셉이다. 요셉은 형들의 시기로 억울하게 끌려간 애굽 땅에서 온갖 환난을 겪으면서도 용서와 화해로 악을 선으로 이기는 역설의 삶을 살았다.
그의 삶을 창세기 49장 22절에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
2017년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기다리며 고난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선택하기를 다짐하는 제 15차 봄 특별새벽부흥회는 ‘생명의 풍성한 가지, 담을 넘다(창49:22)’를 주제로 내일부터 엿새간 개최된다.





특새! 이렇게 진행된다
이번 특새는 지난해 가을 특새의 뜨거웠던 은혜를 이어가는 강사진으로 꾸려졌다. 20일(월)부터 22일(수)까지 사흘간 워싱턴 코어커뮤니티교회 김원기 목사가 ‘요셉’의 삶을 통한 메시지를 전한다. 23일(목)에는 총신대신학대학원 김지찬 교수가 욥의 인생을, 24일(금)에는 ‘내려놓음’의 저자이자 인도네시아 선교사인 이용규 선교사가 강단에 오른다. 마지막 날인 25일(토)에는 오정현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며 온 세대가 함께 요셉의 삶을 통한 역설적 사명인생을 살기로 다짐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이번 특새는 11년 만에 열리는 ‘생명의 공동체를 살리는 40일 캠페인’을 앞두고 개최되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25일(토)에는 발대식을 겸한 ‘일만걸음 걷기대회’가 교회 주변 일대에서 진행되며 생캠을 통한 믿음의 푸른 꿈을 키우게 될 전망이다.
이번 봄 특새 개근자 선물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주변 공기를 정화시키며 자라는 ‘다육식물화분’이며, 성도들의 헌신으로 준비되고 있다.





생명의 능력, 교회를 넘어 세상으로 뻗어가자
오정현 목사는 지난 5일 주일 강단에서 ‘무엇이 가장 가치 있는 삶인가’라는 제하로 사도행전 강해설교를 마쳤다. 오 목사는 “가장 가치 있는 삶은 하나님의 꿈을 나의 꿈으로 갖고 살아가는 삶이다. 하나님의 비전을 나의 비전으로 삼고 살아가는 삶이다”라며 “하나님이 주시는 믿음의 꿈, 생명 구원과 영혼 구원에 대한 이 꿈으로 연결되어 있으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일상의 논리와 지성과 우리의 이성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축복을 주시는 줄 믿는다”고 강조했다.
우리 사회의 저변을 돌아보면 실망되고 낙심되는 상황의 연속이다. 성도 개개인의 삶도 녹록지 않다. 상반기 사역의 출발점에서 열리는 특새를 통하여 생명의 풍성한 가지가 온 교회로 뻗어가고, 이 가지가 교회의 담을 넘어 세상으로 뻗어가 세상을 치유하고 회복케하는 하나님의 꿈, 하나님의 능력, 생명의 능력을 나타내기를 소망한다.
내일부터 열리는 2017 봄 특별새벽부흥회, 온 세대가 기도로 새벽을 깨우며 눈물로 씨를 뿌리고 기쁨으로 단을 거둘 그 날을 기다리는 엿새간의 초록빛 꿈이 순례가 기다리고 있다.

이해경 기자 haeya@sarang.org

취재 · 구성 : 커뮤니케이션실